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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기독교 역사예열의 서재 2022. 7. 29. 23:57

📚 벌거벗은 기독교 역사 / 존 딕슨 지음 / 두란노
결코 쉽지 않은 교회사 책을 만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교회사 책들 속에서 '회복'을 위해 이 역사를 마주해야함을 말해주는 이 책이 너무 유익했다. 언제나 어려운 교회사이지만, 툭 터놓고 이 교회사를 톺아봐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의 건강한 신앙을 위해서이다. 과거와 마주보아야만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기독교 역사를 우리는 돌아보고 마주봐야만 한다. 역사학자 존 딕슨이 충실한 사실 정보를 바탕으로 균형적인 분석을 한 이 책은 기독교가 묻어 둔 흑역사까지 들추어낸다. 정말 책 제목대로 기독교의 역사를 벌거 벗겨 기독교의 시계는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기독교 역사의 전환점인 십자가 원정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지만 꼭 접해야 할 이야기들을 간단 명료하게 풀어간다.
하나님 사랑이 모든 사람을 향한 우리 사랑의 동력이 되어야한다. 이 도덕적 논리가 일관된 도덕적 역사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명백한 사실이 이 책이 다루는 핵심 딜레마다. p.72
'원수 사랑'과 '하나님의 형상'이 기독교 역사의 독특한 부분들을 상당수 이끌었던 것이 분명함을 기억해야 한다. p.82
대박해시대를 거쳐 훌륭한 패배자들인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최고의 상인 '하나님 사랑'을 얻었고 이미 승리한 그들에게 요구된 것은 기도, 섬김, 설득, 고난을 견디는 일이 전부였다는 저자의 표현이 인상 깊다. 교회의 고난이 절정을 달했을 때 콘스탄티누스의 회심을 겪고 신학에 주는 영향과 기독교 자선의 시작이 그 즈음이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던 것 같다.
이 책의 각 챕터의 제목을 설명하는 부분에 각 챕터의 키워드 단어들을 통해 큰 도움을 얻었다. 키워드 단어만 봐도 그 시대가 정리되고, 챕터의 내용들을 읽어나가는 핵심 길잡이 역할을 톡톡하게 해주었다.
이 책을 만나며 악당인가, 성자인가? 두 면으로 교회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전히 어렵지만 그럼에도 교회사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준 책이다. 많은 교회사 책들을 접해오며 사건만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는 책들을 많이 만나왔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실제 사건과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민하고 생각할 질문들을 계속해서 준다는 점이다.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구나, 왜 이렇게 바라보지 못했지?하고 교회사를 바라보던 나의 관점에도 생각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그렇기때문에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풀어가는 문체가 깔끔해서 천천히 읽어가면 다른 독자들도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어렵다고 덮어두는 교회사 책이 되지 않고, 이 책을 넘겨나가며 하는 생각들이 현대 교회에 큰 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난이도 있는 교회사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
회복을 키워드로 신선한 교회사를 접하고 싶은 사람'예열의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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