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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P+) 10월 도서 - 한국 교회사 걷기예열의 서재 2021. 11. 1. 17:58

📚 한국 교회사 걷기 / 임경근 지음 / 두란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이 책을 펼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역사를 알고 배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알려주는 말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 문장이 동일하게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교회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되기때문이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필수 과목으로 학교에서 교회사를 배워왔지만, 늘 '교회사'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은 무거웠고, 지루했었다. 교회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중요성은 잘 알고있었지만 흥미는 개인적으로 많이 없었기 때문에 교회사 관련 책을 따로 즐겨 읽지도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은 기존에 있었던 한국 교회사 책들과 다를게 없겠지 무슨 특별한게 있겠어? 하는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우려와는 다르게 '한국 교회사 걷기'에는 다른 교회사 책들과에서 특별함이 있었다.
그 특별함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과거 한국 교회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아직도 역사를 말해야 할까?하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이 책을 서술한다.
그리고 그 답에 대해 저자는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지혜를 얻고, 미래에 있으면 소망을 얻기에 역사를 알아야 함을 한번 더 강조해준다. 교회사를 배우면 먼저 자기 자신, 교회, 과거와 미래의 보편 교회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우리의 교회를 잘 섬기게 되기에 우리는 역사를 통해 고민해야 할 지점이 있음을 분명하게 저자는 알려준다.
저자가 이 책의 특징을 서술한대로, 성도들의 이해를 쉽게 하고자 현장에서 발화된 목회적 결과물이기에 기존에 우리가 접했던 교회사 책들과는 다르게 딱딱한 인상보다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책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가볍게 역사를 다루지 않아서 평신도 뿐 아니라 목회자들이 읽기에도 적절한 수준이다.
이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점들 중 한가지는, 한국 교회사 파트 구분이다.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구한말에 왜 교회를 주셨고, 위기의 조선 가운데 교회의 모습들, 한반도의 영적 대부흥, 일제강점기 교회들의 역할, 신사참배, 해방 후 교회의 모습, 마지막으로 주제로 보는 한국 교회 정리까지 로 한국 교회사를 구분하였다. 책 제목을 설명하는 '한민족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산책하는 마음으로 한국 교회사를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저자의 한국 교회사를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졌다.
나는 개인적으로 선교를 준비하는 사역자로써 한국 교회사의 시작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기존에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이야기들을 나열한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주제의 명확한 구분과 소제목들로 이어지는 한국 교회사 설명들을 통해 내가 모르는 많은 이야기들도 있었음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매 챕터마다 있는 소제목이 이야기를 잘 정리해주는 키워드 역할을 해주어서, 나중에 다시 살펴보고 싶은 시대가 생각날 때 찾을 수 있는 인덱스 역할로 활용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역사를 그냥 기술한 것에서 그친게 아니라 저자의 각 시대마다의 생각들도 엿볼수있어서 좋았다. 사진 자료들로 이해를 더 높였으며, <알고싶어요> 코너를 통해 정말 현장에서 성도들이 궁금할 지점들을 친절하게 풀어낸 점도 세심한 디테일이 엿보인다.
이 책을 안 만났다면, 또 여전히 나에게 한국 교회사는 중요하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역사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국 교회사를 살펴보게 되었으니, 한국 교회사를 산책하면서 이 책이 주었던 울림의 지점들을 앞으로 내가 나아갈 교회에서의 방향들을 고민하는 좋은 길잡이로 잡고 나아가고자 한다.
여전히 한국 교회사를 선교사님들의 이야기, 신사 참배, 분열의 역사로만 알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함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하나님이 이 조선 땅, 한국 땅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나님의 손길을 이 책의 책장을 넘기는 내내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의 책갈피
21페이지 :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다.
24페이지 : 그리스도인은 세상 역사와 국가의 흥망성쇠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378페이지: 매 순간 그리스도인은 생각과 말과 행동을 결단해야 한다.
410페이지: 한국 교회사란 대한민국 교회를 통해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한국교회사가 뭔지 알고 싶은 사람
-교회사가 중요한지는 알지만 여전히 가까이 하기엔 멀다고 느껴지는 사람
-저자의 족집게 한국 교회사 강의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한국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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