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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601, 기생충
    예열의 티켓 2019. 6. 25. 21:10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생각도 없던 무대인사를 잡아놓고 마음은 불편했다.

     준비를 멈춰놓고 떠날만큼 중요한 것인가 하고 되물으며.

    10분 거리가 극장이니, 사무실에 오래 있기 싫어서 5월 내내 칼퇴를 했으니 라는 변명을 하며 크레딧이 시작되고 들어간 영화관. (난 늘 일찍 들어가는데 처음으로 늦어봤다.)

    이전의 봉감독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굳이 박찬욱 감독보다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나에게 맞기도 하고.

    설국열차도 개봉날에 친구랑 봤는데 그땐 보고나서 '응?' 했는데, 한번 다시 봐야겠다. 지금시점에서 보는 시각은 어떨까 하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 설국열차랑도 닮은 부분이 있구나 했다.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 시작하면서 하나 생긴 습관은, 그 순간의 매력이 있다.

    휘발성이 되버리는 시간이니 더 집중하고 몰입하게 되는것 같다.

    다 보고, 무대인사를 보고 (팬들보다 일반 관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나름 차분한 무대인사는 처음) 

    영화관 밖으로 나와서 천천히 걷는데 갑자기 또 센치해졌다.

     

    잠실이라는 곳이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게 다가온 것은 나의 생활권이지만 나와는 다른 세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인것같다. 주말에 그것도 토요일 점심과 저녁 사이에 백화점을 지나고, 종합 쇼핑몰을 지나며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길에 주변 사람들을 쳐다봤다. 웃으면서 각자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왠지 모를 이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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