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기록

190619-22, 2학년 1학기 기말의 기록

cyesdb 2019. 6. 25. 21:52

나의 과제 친구 쿵떡언니의 서프라이즈 쪽지.

 

기강연 -> 역사서
징글징글 책들.
굿루쓰 에서 맛있는 차.

 

힘들지 않은 시험기간이 어디있겠냐만은, 이번 기말은 정말 지침+힘듦+슬픔의 콜라보였다.

과제 대체는 더이상 만날 일 없을거야 했던 게 또 다시 과제 대체를 만나니 

시험이 백배 천배 나아! 를 외치게 되었고 ( 막상 시험보면 시험 싫어라고 할거면서)

고뇌하며 일주일간 과제 6,7개를 해야 한다는 현실 앞에 매일 멍-

엄청 난 책들 때문에 연구소에서 하는 게 불가피해서 덕분에 허리 통증을 얻었고.

매일 매일 매일 울었다. 나의 책임인데 훌쩍 훌쩍 거리다가 다시 타자를 치는 것의 반복.

힘내라는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빨리 지나가라 하는 생각 뿐.

주일 새벽까지 다 끝냈을 때 야호 이제 방학이다! 라는 기쁨보다, 과제를 끝까지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훨씬 더 컸다.

 

최옌 정직하게! 라는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정직하게 끝까지 했다. 

그 사람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내가 스타벅스 텀블러 같은 사람이라고.

스타벅스 텀블러가 이름만으로 가치가 있듯이,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물을 어디다 담느냐에 따라 달라보이는 것 처럼, 최옌의 그릇에 담으면 다르다고. 애썼다던 기특하다 던 그 사람의 말이 조금이나마 힘겨웠던 학기를 잘 마무리해주었다.

그 사람은 모를거다. 내가 얼마나 이번 학기 당신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탔는지를.

 

 

6월 초 멋대로 맛이 가버렸던 나의 노트북. 열심히 적어내려간 과제들도 다 날아가버렸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을 어떻게 해- 하고 포맷했던 기억. 

방학 때 건강하게 복구되어 씩씩하게 돌아오자.

방학에 잘 복구되어 옵시다.

 

절박하고 힘들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나 짠 하고 싸매준.